바람 잘날 없는 거래소 로비

바람 잘날 없는 거래소 로비

이동은 MTN 기자
2009.09.02 14:02

< 앵커멘트 >

지난 2007년 자회사인 코스콤의 비정규직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거래소.평온을 되찾은 듯하던 거래소 로비가 또다시 시끄럽습니다.무슨 일인지 이동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한국거래소 본관 로비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천막이 눈에 띕니다.

거래소 양대 노조 가운데 이른바 소수파로 분류되는 부산선물거래소 그리고 코스닥시장 출신 사람들이 만든 통합노조가 설치한 것입니다.

천막이 등장하게 된 계기는 바로 올해 초 도입한 직책정년제.

팀장은 10년, 부서장은 5년에 한해 직책을 맡을 수 있도록 한다는 이 제도가 나오고 난후, 모두 9명의 부서장 및 팀장에게 보직을 주지 않자 통합노조가 강력히 반발한 것입니다.

보직 해임된 부서장 대부분이 특정기관의 차별적인 인사를 했다는 게 통합노조 측 주장입니다.

[인터뷰]

경영진의 의한 사전예고나 인사규정상의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된 직책정년제는 원천무효이다.한국거래소의 미래를 위해서도 특정 기관출신 편중과 같은 차별적인 요소는 배제되어야하며 합리적인 직책정년제의 명문화를 통한 제도마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한다.

이와 관련해 통합노조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측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녹취]거래소 인력개발부 서정욱 부장

직책이라는 것이 보장기간이 있다.명확한 기준이 있기때문에 전 직원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한다.특정인사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인사기준의 미비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측은 올 1월 통합노조측과 합의하여 보완점을 확충했다는 주장입니다.

인사적체라는 중병을 앓은 지는 오래된 거래소. 통합 이후 불거진 인사 충돌 문제를 거래소가 어떻게 풀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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