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수익률 한달만에 '-' 전환
-설정이후 수익률도 다시 -30%대로
-성과부진 계속되자 자금이탈 증가
지난 7월말 인사이트펀드의 1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자화자찬'했던 미래에셋이 무색하게 됐다. 중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인사이트펀드의 1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중국 투자비중을 대폭 늘린 것이 성과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 1(주식혼합)종류A'의 1년 수익률은 지난 8월 28일부터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9일 처음으로 플러스(1.71%)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 1(주식혼합)종류A'는 인사이트펀드 클래스 중 가장 규모가 큰 펀드로 설정액이 2일 기준 3조4536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지난 8월 28일 기준 -0.60%로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31일 -3.02%, 9월 1일 -3.48%, 2일 -4.41% 등 손실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손실폭이 확대되면서 이 펀드의 설정이후 수익률도 -20%대에서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여타 인사이트펀드 클래스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2일 기준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 1(주식혼합)종류C'의 1년 수익률은 -5.27%로 인사이트펀드 클래스 중 가장 저조했다. 또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 1(주식혼합)종류C-e'는 -5.02%,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 1(주식혼합)종류C-2' -4.06%,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 1(주식혼합)종류F' -3.33%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의 주요 투자처인 홍콩 항셍H지수가 2.06% 하락한 것을 감한하면 부진한 성과다.

인사이트펀드의 부진은 중국 투자비중을 단기간 과도하게 높여 변동성을 키웠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실제 지난 6월말 현재 인사이트펀드의 중국 투자비중은 80.42%로 3월말보다 11% 이상 증가했다. 이는 설정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대로 한국 투자비중은 13.54%에서 9.34%로 4.2%포인트 감소했고, 러시아 투자비중도 소폭 줄어 1.57%에 그쳤다. 특히 미국, 일본, 스위스 등 선진국 주식은 전량 처분했다.
하지만 지난 6월말부터 지난 2일까지 중국 상해증시는 8.28% 급락해 주요 국가 증시중 가장 많이 하락했다. 홍콩 항생H지수는 2.1%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한국 증시는 16% 급등했고, 스위스, 12.7%, 미국 9.9%, 러시아 7%, 일본 3.2% 상승했다.
증권사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특정국가나 자산의 투자비중이 높아질수록 펀드 성과도 해당국가나 자산이 가치변동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인사이트펀드는 글로벌자산배분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중국펀드로 중국 증시변동에 크게 노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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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일 현재 인사이트펀드의 총 설정액은 4조4548억원으로 연초대비 1212억원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원금을 회복한 적립식 투자자와 지지부진한 성과를 참지 못한 일부 거취식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