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인사이트, 생각보다 빨리 회복중"

미래에셋 "인사이트, 생각보다 빨리 회복중"

김태은 기자
2009.06.16 16:24

올 수익 43.2%…구재상사장 "브릭스 회복 낙관"

"인사이트펀드의 원금 회복이 생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사진)이 인사이트펀드 성과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 했다.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BRICs) 증시가 올들어 가파르게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국가 주식을 주로 편입한 인사이트펀드도 빠른 속도로 수익률을 회복해 나갈 것이란 기대다.

구 사장은 16일 기자와 만나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어 이들 주식을 많이 사놓고 있는 인사이트펀드가 올들어 수익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이트펀드가 원금을 회복하려면 홍콩 H지수가 1만8000선은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금 증시상황을 보면 생각보다 빨리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펀드의 국가별 편입비중(3월말 기준)은 중국이 69.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13.54%)과 브라질(8.51%), 러시아(1.93%)가 뒤를 잇고 있다.

인사이트펀드는 2007년 10월 설정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한때 원금의 50% 이상 손실이 발생했지만 최근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 28%대로 개선됐다. 특히 올들어 홍콩 H지수가 30% 가량 반등해 1만1000선을 회복하며 인사이트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2%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구 사장은 "인사이트펀드 설정후 수익률은 아직 저조한 면이 있었지만 이후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시장 대비 아웃퍼폼(outperform)해 왔다"면서 "증시가 상승하면 이러한 성과가 더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최근 홍콩 등 해외법인에서 글로벌 펀드 운용과 관련한 사항을 보다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부터 보름 간 홍콩법인에 머물렀던 그는 이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각종 컨퍼런스에 참가했으며 다음 주 다시 상하이로 향하는 등 강행군을 하고 있다.

향후 세계경기에 대해서는 "브릭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시장의 회복세가 강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 등 선진 시장의 경우 회복이 더뎌 신흥국과 선진시장간 디커플링(비동조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중국경제에 대해 구 사장은 "올해 8% 이상, 내년에는 10~11%의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다만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부양책으로 인해 정부가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다소 희생될 가능성이 있어 민간 소유 기업들이 보다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종목 비중 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콩과 가까이 위치해 있는 선전 지역 기업들이 경영과 투자활동에 자율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본토증시 A주에 대해서는 "올 들어 중국 A주가 H주보다 많이 올랐지만 PER(주가수익비율)가 25배에 이르는 등 비싼 편"이라며 "전체적으로 중국 포트폴리오상 이들 증시의 차이점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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