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10주째 '플러스 행진'

주식펀드 10주째 '플러스 행진'

전병윤 기자
2009.09.27 13:35

[주간펀드동향] 연초이후 54.14% 수익률

코스피가 1700선 안착에 실패하며 조정을 겪었지만 국내 주식형펀드는 손실 방어에 성공해 10주 연속 주간 수익률 '플러스'를 유지했다.

27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주(9월21일~25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일 6개월, 수탁액 100억원 이상)는 평균 수익률 0.3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0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54.14%로 높아졌다.

지난 주 코스피는 줄기차게 매수하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전환하고 펀드 환매가 거세지는 등 수급 불안으로 그간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대형주 위주로 방어에 나선 국내 주식형펀드는 손실을 비껴갔다.

국내 5대 대표 그룹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 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1.40%)가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보수체계만 다른 이 펀드의 클래스펀드들이 상위 5위권에 4개가 이름을 올렸다.

대형주 위주를 편입하는 '미래에셋 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4주식종류A'(0.88%)도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또 '한국투자 삼성그룹리딩플러스증권투자신탁1주식C'(0.76%)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알리안츠 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C/A'(-0.51%)와 '알리안츠 베스트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B'(-0.54%) 등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T, 자동차 등 대형주의 투자 비중이 낮은 점이 단기 수익률 성과가 떨어진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년 수익률은 주간 최상위펀드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는 만큼 단기 수익률로 평가하기엔 무리다.

해외펀드는 신흥시장에 투자한 펀드들이 두각을 보였다. '신한BNPP 더드림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1.40%), '신한BNPP 봉쥬르동남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1'(1.05%) 등이 높은 성과를 냈다. 또 '유리 글로벌거래소증권투자신탁1주식클래스I'(1.14%)와 'KB 유로컨버전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1.49%) 등 선진국펀드들도 선전했다.

채권형펀드는 최근 금리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 주 평균 수익률 0%를 기록, 제자리걸음했다. 하지만 벤치마크(비교잣대)인 채권지수가 지난 주 -0.01%였기 때문에 선방한 결과다.

1년 수익률 12.53%로 전체 2위인 '와이즈 프리미어12증권투자신탁2채권'은 지난 주 0.07% 수익을 보태 최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1년 수익률 14.94%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양 매직국공채증권투자신탁1국공채C- 1'은 지난 주 0.04% 손실을 기록해 중하위권으로 쳐졌다.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채권금리가 출렁이면서 편입 종목과 평균 잔존만기 등 운용전략에 따라 채권형펀드의 수익률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이달 들어 2조4013억원 순감소했다. 이는 자금 순·유출입 집계를 시작한 2006년 6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2007년 4월(-2조8865억원)과 2월(-2조7989억원) 이후 역대 세 번째 큰 감소세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기관투자자의 꾸준한 자금 유입으로 지난 한 달간 1조5378억원 늘어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연기금 자금 등이 빠져나가 같은 기간 9조8938억원 순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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