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끝없는 환매행진…22일째 유출

해외펀드, 끝없는 환매행진…22일째 유출

전병윤 기자
2009.10.14 08:30

[펀드플로]비과세 일몰 영향…국내펀드도 들쑥날쑥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22일 연속 순감소했다. 내년부터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는 데 따른 악영향과 차익실현 환매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12일 기준)은 전날보다 153억원 순감소했다. 지난달 10일 이후 22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날 역대 최장 기간 유출 기록을 넘어선 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감소 원인인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늘고 있고, 올해까지 이자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세금 혜택이 사라지기 전 환매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슈로더 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37억원), '신한BNPP 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2주식종류A'(-37억원),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18억원) 등 신흥시장 펀드에서 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260억원 순감소했다. 최근 자금 흐름이 들쑥날쑥한 모습이다.

'미래에셋 인디펜던스증권투자회사주식'(-35억원),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32억원), '미래에셋 인디펜던스주식형K-2클래스A'(-29억원) 등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컸다.

단기 자금이 머무는 머니마켓펀드(MMF)에선 3209억원이 빠져나갔다. 최근 뭉칫돈이 들락날락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선 1864억원 순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이틀째 줄어들며 전날보다 623억원 순감소를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연초 이후 꾸준한 자금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달엔 2685억원 순감소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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