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다이어트 열풍/다이어트 경제학
장안의 화제인 드라마 <추노>의 인기 중심에는 단연 '간고등어 가슴 근육'을 자랑하는 구릿빛 짐승남들의 화끈한 팬서비스가 자리한다.
핫이슈가 된 전라 목욕장면의 한정수(최장군 역)는 거침없는 노출로 구릿빛 야성 몸매를 드러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마구 뛰게 했다.
"요즘 같은 짐승돌이 인기인 시점에서 벗어주는군요~ 흐뭇하네요!"
"완전 15금인데요."
탄력 있는 근육질 몸매 덕분에 그는 단숨에 한국의 '제라드 버틀러'로 부상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요즘 대세는 짐승남이다. 아저씨들까지 발 벗고 나섰다. 이른바 노무족이다. 'No More uncle'이란 말로 "더 이상 아저씨로 불리길 거부하는 외모에 큰 정성을 쏟는 중년 남성층"이 세를 불려가고 있다.
덕분에 신년 초부터 다이어트 시장에 훈풍이 완연하다. 예년 같으면 초여름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다이어트 업계가 올해는 겨울 추위 속에서도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짐승남 뜨면 매출도 뜬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짐승남 덕분에 웃음이 번진다. <추노>의 남성미 철철 흐르는 몸매가 화면을 훑고 지난 뒤에는 운동 기구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인터넷쇼핑몰 GS샵(www.gsshop.com)이 1월6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스포츠 카테고리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이전 2주 대비 25%,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무려 40% 가량 올랐다. 이는 <영화 300>이 근육질 남성 배우들 덕분에 인기를 구가하던 2007년 3월 말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상우 GS샵 스포츠레저 담당MD는 "평년 같으면 봄 기운이 완연한 3~4월부터 매출이 오르는 운동용품이 올해는 1월 초부터 인기"라며 "짐승남을 꿈꾸는 남성들이 예년에 비해 일찍 포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들 또한 몸매 경쟁에서 뒤질 수 없다. 아니 예전보다 훨씬 더 까다로워진 시대적 요구를 받고 있다. 적당한 근육이 돋보이는 '찰벅지'(차진 허벅지)와 예쁜 사과같이 탱탱한 엉덩이를 가리키는 '애플힙(apple-hip)' 정도는 갖춰줘야 제대로 미인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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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몸짱 대열에 들기 위해서는 군더더기 체지방을 걷어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몸매나 체중관리에 도움을 주는 ‘이지 다이어트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다이어트 보조식품의 경우 1월 한달 간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276%나 증가했다. 굶지 않고 맛있게 다이어트 할 수 있는 '다이어트 쿠키'와 레몬, 메이플 시럽, 천연바다소금 등으로 구성된 '마스터클렌즈'등이 대표적이다.
친환경 유기농 쇼핑몰인 이로운몰(www.erounmall.com)에서 체험단을 모집 중인 '청시'도 다이어트에 효과 높은 연해주 차가청국장 효모 제품으로 만들어져 출시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이어트 시장 규모는 2조원 규모. 간접비용까지 합치면 연간 4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젊은 소비층 외에도 30~40대 중장년층 직장인까지 비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다이어트 경제적 비용 VS 다이어트 효과
다이어트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얼마나 들까.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2007년 연 평균 1인당 다이어트 비용은 16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문제가 절실한 고도비만 전문 병원의 설문 조사에서는 최대 1억원까지 사용했다는 답변도 나왔다.
지난해 고도비만 수술 전문 예다인외과에서 수술 대상자 2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위해 94%가 시간적ㆍ금전적 투자를 했으며,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다이어트 비용은 1200만원. 체중감량을 위해 시간적ㆍ금전적인 노력이 만만치 않음을 짐작케 한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다이어트에 목을 매야 할까? 다이어트 효과는?
'허벅지 지방흡입 500만~700만원, 복부 지방흡입 400~600만원, 슬림 리프트 800~900만원, 종아리 근육퇴축술 300만원 ….'
<독한 것들의 다이어트> 저자 오은석 씨는 이와 같이 " 살 빼면 전신 성형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비단 미용만의 문제도 아니다. 다이어트로 건강을 얻을 수 있다면 그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다.
'국민 3명 중 1명이 뚱보'. 2008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에 의하면 성인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비만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의 비만 관련 질병 진료 건수는 75%나 폭증했다. 그러한 비만자 증가에 비례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연관 질병도 상승 추세다.
그럼에도 새해 초 세운 다이어트 결심이 점점 느슨해져 간다면 미국의 '다이어트 황제'로 불리는 에릭 차핀의 독려에 귀를 기울여보자.

몇해 전 단 11주 만에 98kg이라는 기적적인 체중 감량을 이뤄냈던 그는 서바이벌 살빼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살을 빼서 기쁜 점은 무려 25만 달러(약 2억9000만원)의 상금도, 꿈에 그리던 34인치 리바이스 청바지도 아닌, 두 딸에게 당당한 아빠가 된 점이다."
그의 말에 공감을 느낀다면 새 해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건강을 위해 지긋지긋한 살과의 전쟁에 돌입해보자.
시대에 따라 변하는 체형 관리 트렌드
체형과 체력 관리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1970년대 육체미 체육관 - 80년대 헬스클럽 - 90년대 스포츠센터- 2000년대 피트니스센터로 바뀌면서 대형화, 전문화의 양상을 띠어간다. 혼자서 마음대로 하는 운동이나 에어로빅 단체 강습 등은 뒤로 밀려 나고 있다.
발전된 형태의 개인 교습 '퍼스널 트레이닝(personal training)이 등장한 것은 불과 십 여 년 전. 제니퍼 로페즈, 안젤리나 졸리 등 세계적인 몸짱 톱스타들은 경쟁하듯 퍼스널 트레이너를 두고 몸매를 가꾸며 피트니스 개인 과외 시대를 열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시간당 5만~7만원가량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전문직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는 추세다. 조태훈 월드짐 명동점 (충무로점) PT 매니저는 "회원의 20~30% 정도는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며 "원하는 대로 몸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려면 적어도 3~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개인 교습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몸 관리 형태도 바뀌었다. 과거 많은 남성들이 아놀드 슈워제네거처럼 우람한 근육질 몸매를 선호했던 데 비해 요즘은 대부분 한정우 권상우처럼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근육이 돋보이는 몸을 원한다. 여성들도 한없이 가녀리고 마른 몸매보다 적당히 근육이 붙은 건강미를 최고로 치는 추세다.
조태훈 매니저는 "한정수처럼 잔근육이 발달한 몸매를 가꾸려면 운동 기구의 무게를 줄이는 대신 횟수를 여러 번 반복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으로는 서킷트레이닝(근력, 근지구력, 유산소운동을 한꺼번에 묶은 운동)과 필라테스(요가에 중국의 기예, 서양의 스트레칭을 결합) 등을 추천했다.
살 빼주고 비용도 깎아주고 '다이어트 ·건강' 카드
작정하고 다이어트를 하려는데 돈이 들어 걱정이라면, 다이어트·건강 특화 카드를 주목해보자.
신한카드의 '쥬비스 하이 포인트카드'는 다이어트 전문업체인 쥬비스 관리프로그램을 1개월 이상 결제할 경우 10% 추가 제공한다. 최대 100만원까지 선포인트 제도인 '하이 세이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에버케어 롯데카드’는 24시간 건강상담에서 병원예약에 이르는 회원 맞춤형 종합건강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제휴 병/의원, 검진센터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 등 각종 우대혜택까지 제공한다.
분야별 전문의료진으로부터 24시간 무료 건강상담(1566-2273)을 받을 수 있다. 또 제휴 병/의원 및 검진센터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검진비 5%~30% 할인, 해외치료 5%~3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비씨카드의 ‘비씨 프리마돈나카드'는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들을 위해 단월드(www.dahnworld.com)에서 비씨 프리마돈나카드로 이용 금액을 결제하면 수련비의 5% 할인 및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