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 관리 20만원, 하체 관리 15만원

상체 관리 20만원, 하체 관리 15만원

이정흔 기자
2010.02.20 11:03

[머니위크 커버]다이어트 열전/ 에스테틱 비만관리 프로그램 받아보니

안 그래도 입이 떡 벌어지는 높은 가격인데 저게 단 1회 관리를 받는 비용이란다. 그러나 ‘다이어트의 오랜 숙원’을 풀어준다는데 억만금이라도 아깝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 도대체 어떻게 하길래 저렇게 비싼 값을 받는 걸까, 궁금증이 든다.

지난 2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비단 테라피. 하체관리를 받고 싶다고 하자 조용한 방으로 안내를 한다. 직원이 먼저 다이어트 약품을 다리에 발라주며 설명을 더한다.

“계피를 첨가한 약품인데 발열 효과가 있어요. 열이 나면 지방이 분해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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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에스테틱을 편하게 살 빼는 곳이라 했던가. 직원이 관리를 시작하자마자 입에서는 ‘악~’소리가 끊임없이 새어 나온다. 기자의 몸을 이쪽저쪽 앞쪽뒤쪽 뒤집어가며 다리를 잡고 이리 들었다 저리 들었다 하는데 민망한 건 둘째 치고, 평소 쓰지 않는 부위일수록 통증이 더하다.

잠시 후 조약돌 두개를 뜨거운 물에 데워놓았다가 직원이 두손에 돌 하나씩을 잡고 강하게 문지르는 스톤 테라피가 시작된다. 돌이 닿는 부분이 많이 뜨겁긴 한데 오히려 나른해 지는 게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 와중에도 끊임없이 내지르는 비명소리가 안타까웠던지 직원은 연신 “붓기만 빠져도 늘씬해질 거에요. 조금만 참으세요.” “다리가 많이 부었네요. 근육이 많이 뭉쳐서 아플 수밖에 없는 다리에요”라며 기자를 어르고 달래느라 바쁘다.

‘날씬해지겠다’는 욕심 하나로 비명 소리를 참아가며 버티길 한시간쯤. 관리를 받는 동안에야 말도 못하게 아팠지만 관리가 끝나고 나니 개운하긴 정말 개운하다. 관리가 끝난 후에도 하루 종일 다리 쪽에 아린듯한 통증이 남아있는 것 같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평소보다 유심히 관찰한 결과, 확실하진 않지만 평소보다 다리라인이 날씬해 보이는 것도 같다. 그저 나만의 착각인지 실제로 다리 살이 빠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관리 한번에 붓기가 빠진 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수준. 그래도 15만원은 너무 비싼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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