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국석유공사(KNOC)가 인수 추진 중인 영국 다나페트롤리엄이 석유공사가 제시한 인수가보다 높은 평가 가치를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나는 8일 석유공사의 인수가가 실제 가치보다 18%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평가 전문기관 세너지 인디펜던트 엑스퍼트는 다나의 자산 가치를 주당 21.2파운드로 평가했다. 이는 앞서 석유공사가 인수가 18파운드를 18% 웃도는 수준이다.
평가대로라면 다나의 인수가격은 19억6000만파운드(30억달러)로 불어난다. 석유공사의 제시한 인수가 주당 18파운드를 기준으로 할 경우, 전체 인수가는 18억7000만파운드이다.
세너지 인디펜던트 엑스퍼트는 또 다나가 추진 중인 캐나다 선코의 북해 유전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다나의 가치가 22.7~24.65파운드까지 상승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경우, 다나 인수가는 석유공사의 당초 인수가를 최대 37% 상회하게 된다.
톰 크로스 다나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다나 측이 생각하는 적정 인수가에 대한 질문엔 함구했다. 크로스 CEO는 대신 적절한 가치에 대한 토론은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인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달 초 런던 증권거래소에 다나 주식을 18파운드에 공개 매수하겠다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했다. 석유공사는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로부터 인수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다나 이사회는 석유공사의 적대적 M&A 시도를 막기 위해 전체 주주들에게 저평가된 가격에 주식을 매각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