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CP발행 추진···9월중 6000~7000억원 분할발행 계획
더벨|이 기사는 08월26일(11:49)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기업어음(CP)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다나 페트놀리엄 인수를 위한 자금마련의 일환이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9월초 3개월물 CP 6000억~7000억원을 분할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은행과 증권사에 금리 수준을 문의하며 투자자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석유공사의 CP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첫 발행인데다 규모가 커 은행 종금계정이나 증권사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P는 만기가 짧기 때문에 대부분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잠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꺼번에 수천억원 어치를 CP로 조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달한 자금은 영국 다나 페트놀리엄 인수에 사용될 전망이다. 최근 석유공사는 영국 다나페트놀리엄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했다. 인수금액은 가변적이나 16억7000만~18억7000만 파운드으로 원화 기준으로는 약 3조원에 이른다.
이번 CP발행으로 조달한 6000억~7000억원은 초기 인수자금에 사용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인수금액의 약 70%를 해외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인수금융을 위한 국내·해외 조달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게 없다"며 "CP발행의 정확한 규모도 답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석유공사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1조3000억원이며 차입금은 5조78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