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 사업신청 이후 3845원→2950원… 다른 기업들도 하락
종합편성과 보도전문채널이 선정되면서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종편과 보도채널을 신청한 기업들의 주가는 이미 하락세를 겪었다.
종편에 선정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와 보도채널에 선정된 연합뉴스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종편에 참여한 조선일보의 계열사인디지틀조선(2,350원 ▼215 -8.38%)일보는 조선일보의 종편 진출로 충격을 받았다. 조선일보가 종편을 신청한 1일에는 2.73% 하락했고 2일에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12월 한달간 하락폭은 2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900에서 2050으로 7%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대비 하락폭은 30%에 달한다.
종편이나 보도채널을 신청한 예비 사업자들은 미리 '승자의 저주'를 맛보기도 했다.
'CUN'이라는 이름으로 종편을 신청한태광산업(1,075,000원 ▼213,000 -16.54%)은 올해 126만2000원으로 마감, 11월말 142만5000보다 11.4% 떨어졌다.
태광산업은 종편 신청 이전에 비자금 수사로 시끄러웠음에도 주가가 오르는 등 저력을 보였으나 종편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CBS와 함께 보도채널 '뉴스온'에 출자한옴니텔(580원 ▼48 -7.64%)도 '승자의 저주'를 경험했다. 옴니텔은 11월말 4080원에서 12월말 3790원으로 7.1% 하락했다.
옴니텔은 그나마 종편보다는 부담이 적은 보도채널에 참여했음에도, 최다출자자가 아님에도 주가하락을 겪었다. 그만큼 종편과 보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음을 보여준 셈이다.
반면 한국경제신문이 최대주주인한국경제TV(4,495원 ▼1,285 -22.23%)는 '승자의 저주'를 피해갔다. 한국경제TV는 11월말 2670원에서 12월말 2915원으로 9.2% 올랐다.
한국경제TV는 한국경제가 종편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고 선정 가능성도 크지 않아 '승자의 저주'에서 빗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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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정된 종편과 보도채널에 참여한 기업들의 전망도 밝지 않다. 광고시장 성장이 크지 않는데 새로운 매체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2011년 광고시장이 8조1107억원으로 올해보다 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광고시장은 16.9% 성장했다. 그나마 방송광고시장은 중간광고 허용 등 규제완화로 10.7% 성장한 3조533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팀장은 "매체 경쟁 심화로 광고 초과공급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매체 시장의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경이 최대주주로 참여한 종편에는이화산업(14,120원 ▼1,670 -10.58%),화천기공(35,000원 ▼3,850 -9.91%),태경산업(4,565원 ▼295 -6.07%),동양강철(1,922원 ▼228 -10.6%)등의 상장사들이 주요주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