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약달러와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에 한 달 내 최대폭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9% 상승한 배럴당 111.43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뉴욕거래소에서 WTI 6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3.38달러(3.1%) 뛴 배럴 당 111.66달러에 거래되며 지난달17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가 16개월 저점까지 떨어지고 뉴욕 증시가 전날 발표된 인텔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2008년 6월 이후 고점까지 오르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아담 지민스키 도이치뱅크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증시는 경제의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증시가 더 올라갈 수록 원유 수요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애디슨 암스트롱 트래지션 에너지 연구 책임자도 "달러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기업 실적이 개선될 수록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최근의 6월 인도분 고점인 지난 11일의 배럴당 114.0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배럴 당 2.5달러(2.1%) 오른 123.8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