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권·현금 늘려라...ELS ELF도 관심"

"하반기 채권·현금 늘려라...ELS ELF도 관심"

정영일 기자
2011.06.20 06:17

[창간특집-증시 전문가 365명 설문 6]횡보장서도 수익 ELS ELF 등도 추천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신문 창간 10주년과 설립 12주년을 맞아 국내외 29개 금융투자회사 소속 증시 전문가 365명을 대상으로 증시 관련 현안에 대한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스트레티지스트, 인베스트먼트 뱅커 등 우리 증시를 이끌어가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독자 여러분의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채권과 현금의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견지하면서도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도를 낮추라는 충고다.

'횡보 장세'에서도 수익 추구가 가능한 주식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계펀드(ELF) 등을 추천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식의 비중은 여전히 50% 이상 가져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머니투데이는 창립 12주년 및 오프라인신문 창간 10주년을 맞아 국내 증시의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총 365명의 증시전문가들에게 '1억원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떤 곳에 몇 %씩 투자하겠는가'를 물었다.

질문에 답한 356명의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1억원을 △주식 52.0% △채권 17.9% △부동산 9% △현금 17.9% △기타 2.4%(예: ELS·ELF, 원자재, 브라질 채권 등)으로 나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가 연초 실시한 '2011 증시 대전망'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주식의 비중이 4.3%포인트 낮아졌다는 것이다. '2011 증시 대전망'에서는 주식의 비중이 56.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창간기념 설문조사의 응답내용 가운데 주식의 비중 53.8%와 비교해도 1.8%P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거듭하며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돌파했지만 최근 조정 분위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식과 함께 부동산에 대한 투자비중(9%)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올 초 전문가들은 부동산의 비중을 16.8%로 가져갈 것을 추천했었다. 지난해 창간 설문에서는 부동산 비중이 8.7%였다.

미분양 아파트 문제가 지속되며 정부 당국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해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베이비 부머' 세대 은퇴 이후 주택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안전도가 높은 자산인 채권이나 현금 등에 투자하라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채권에 17.9%를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이는 연초 13.7%에 비해 4.2%P, 지난해 하반기 16.1%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연초 급등했던 증시가 조정기에 들어가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투자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현금과 기타 상품에 대한 비중 확대도 눈에 띈다. 하반기 포트폴리오에는 현금 17.9% 기타 2.4% 등 총 20.3%를 포함시키라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상반기와 지난해에는 '현금을 포함하는 기타' 상품으로 묶어 조사한 결과 각각 13.2%와 18.1%로 나타났다,

하반기 포트폴리오에서 '기타' 상품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 전문가 가운데서 가장 많은 추천이 들어온 것은 ELS ELF ELD 등 이른바 주가연계형 파생상품이다.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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