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월 제조업 경기가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물가 압력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23일 중국의 6월 구매관리자 지수(PMI) 예비치가 50.1로 집계돼 지난해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중국의 6월 제조업 경기는 간신히 확장 기조를 유지한 셈이다. 6월 PMI는 지난 5월의 51.6보다 떨어진 것이다.
HSBC의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쿠 홍빈은 "정부의 긴축 조치와 외부 시장의 부진 때문에 수요가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가 경착륙할 것이란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6월 PMI 50.1은 산업생산 증가율 13%과 일치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는 "수요가 둔화되며 물가 압력이 6월에 의미 있는 수준으로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호재"라고 밝혔다.
6월 PMI 내에 공장 원가 지수는 52.1로 5월의 60.1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로 3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물가는 6월이나 7월에 6%로 정점을 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PMI는 조사 내용의 85~90%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며 최종 PMI는 다음달 초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