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전파 우려 높은 '슈퍼결핵 환자' 관리 구멍

결핵 전파 우려 높은 '슈퍼결핵 환자' 관리 구멍

김명룡 기자
2012.10.08 16:40

[보건복지부 국감]강제입원해야할 슈퍼 결핵 환자 139명 외출 경험

타인에게 결핵균을 전파할 우려가 높은 다제내성결핵환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를 통해 제기됐다.

8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의원(민주당·비례대표)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국립결핵병원인 마산병원과 목포병원에 강제 입원됐던 결핵환자는 총 172명으로 이 중 외출경험이 있는 환자는 80.8%인 139명이었다.

다제내성결핵 이른바 슈퍼결핵 환자는 한번에 10~15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때문에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이들에 대해 강제입원을 시키고 있다.

외출 사유는 결핵 약 중 비급여가 되는 약을 사러가는 경우와 다른 질환이 있는 결핵환자의 경우 치료를 위해서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익 의원은 "결핵 환자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결핵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환자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결핵검진 후 최종 판정까지 최대 3개월이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결핵환자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결핵검진 검사 소요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제입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결핵균 검사에 소요되는 기간이 일반결핵은 2주~2개월, 다제내성 결핵은 최소 2주~3개월 걸린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결핵환자들은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대로 활보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전파할 위험이 높다는 문제가 있다"며 "2시간 만에 결핵균 여부와 내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핵신속진단법(GeneXpert)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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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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