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창조경제, 게이츠 잡스 주커버그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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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2013.04.12 11:17

남민우 벤처협회장 서울대 창업동아리 초청강연 "젊을 때 도전하라"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이 이달 11일 저녁 서울대에서 벤처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이 이달 11일 저녁 서울대에서 벤처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다산네트웍스(4,730원 ▼370 -7.25%)대표)이 서울대 벤처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젊을 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벤처기업협회장으로서 학생 창업이 보다 쉬워지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지난 11일 저녁 7시30분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 벤처·창업 동아리인 '서울대 학생 벤처 네트워크(SNUSV)'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청강연을 실시했다.

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창업 이야기를 포함한 경험담을 소개하며 학생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특히 강연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이 퇴장하는 남 회장에게 질문을 계속하는 등 뜨거운 창업열기를 보여줬다.

남 회장은 "질적인 창업이 많아져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고 창조경제로 가는 데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저는 창조의 가치가 기득권의 가치를 넘어서는 게 창조경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젊었을 때, 무슨 일을 당해도 창피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든 벌려보라고 얘기하고 싶다"며 "창업도 해보고 공부도 해보고 엎어져도 본 뒤에 진로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창업해서 큰돈을 벌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젊었을 때 하는 고생은 그만큼 가치가 있고 더 튼튼한 경험이 된다는 것"이라며 "내가 운영하는 회사에도 창업 경험자가 있는데 그 친구들이 회사에서도 일을 훨씬 더 잘 한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특히 학생들이 보다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몇 가지 변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남 회장은 벤처 오디션 규모 확대, 엔젤투자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 맞춤형 멘토링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했다.

남 회장은 "어떻게 자금 조달을 하고 어떤 아이템을 어떻게 마케팅할지 등 창업이 쉬운 건 분명 아니다"라며 "융자 받아서 사업하다 망하면 신불자 돼서 나라 떠나야 한다"고 입을 뗐다. 남 회장은 "이걸 바꿔보려고 지금 정부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우선 벤처 오디션이라 할 수 있는 '슈퍼스타V'의 상금 규모를 지금 5000만원에서 10억원 규모로 확 키우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며 "5000만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상금 규모를 키워 창업에 대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실제로 도전해보고 자금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또 엔젤투자 소득공제를 지금 30%에서 앞으로 50%까지 높인다고 하는데 이걸 100% 다 해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건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300억원 규모였던 엔젤투자를 앞으로 5000억원까지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상금 10억원 규모의 오디션 방식으로 창업 컨테스트를 개최하고 이 오디션에 엔젤투자자도 함께 참여하게 한다면 벤처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융자 중심의 창업에서 투자 중심의 창업으로 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조만간 스타트업 포럼을 출범해 벤처 경험이 있는 선배들과 학생들이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고 상담할 수 있는 멘토링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여러분들이 도전하고 부딪히고 경험하고 성장해야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주커버그 등이 나오는 것"이라며 "나는 좋은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서 여러분이 창업한다고 해도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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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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