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만 담은 유일한 ETF...하반기 수익률 40%

중국 반도체만 담은 유일한 ETF...하반기 수익률 40%

김은령 기자
2025.09.03 10:13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캠브리콘, 중국 1위 파운드리업체 SMIC, 중국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나우라 등 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만 모은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기술자립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14,560원 ▲160 +1.11%)는 중국,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들을 편입하는 ETF다. 국내 상장 중국 ETF가운데 반도체 기업만 담은 유일한 ETF다. 기초지수는 'FactSet China Semiconductor 지수'로 캠브리콘, SMIC, 나우라테크놀러지 등 주요 기업들을 모두 포함해 중국 반도체 산업 전체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는 AI 굴기와 정부의 전략적 반도체 육성 정책, 그리고 AI 수요 확대라는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최근 수익률도 상승 추세다. 8월말 기준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는 하반기 들어 40.77% 상승했다.

'AI+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중국 기술 자립이 뚜렷해지면서 중국 반도체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다. 최근 미국이 엔비디아 등 고성능 AI 칩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 정부는 대규모 R&D 지원, 세제 혜택, 국산 장비 확대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며 반도체 자급률 제고에 나섰다. 여기에 알리바바가 자국 내 AI 추론용 칩을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하며 기대감은 한층 더 고조됐다. 특히 중국 내 파운드리 기반을 활용한다는 소식은 자립 흐름을 현실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I 반도체 설계 분야의 대표주자 '캠브리콘(Cambricon)'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47%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가도 올해 148%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SMIC'는 중국 최대이자 글로벌 3위 파운드리로, 국산화 수요를 흡수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나우라테크놀러지(Naura Technology)'도 장비 국산화 정책의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반도체 산업은 AI 확산과 정부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는 이러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국내 상장 ETF 중 유일한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말 기준 국내 중국 ETF 시장 규모는 약 5조원 가량이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총 17종의 순자산 규모가 약 3.8조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중국 ETF 전체 3.2조원 중 TIGER ETF가 2.9조원으로 무려 90.5%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외에도 'TIGER 차이나테크TOP10',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등 전기차·반도체·바이오·AI·로봇의 혁신 성장 산업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최다 중국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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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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