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사냥' 최민정·김길리, 1000m 준결선 안착...노도희는 탈락

'금 사냥' 최민정·김길리, 1000m 준결선 안착...노도희는 탈락

김승한 기자
2026.02.16 19:35
김진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진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8·성남시청)이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와의 정면 승부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준결선에 안착했다.

최민정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선 1조에서 1분28초613을 기록, 폰타나(1분28초452)에 이어 2위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역대 쇼트트랙 올림픽 최다 메달(13개)을 보유한 폰타나, 킴 부탱(캐나다) 등 강자들과 한 조에 묶인 최민정은 무리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초반 3위에서 레이스를 운영하던 그는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활용해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후 킴 부탱이 다시 앞서며 순위가 바뀌었지만, 최민정은 폰타나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두 바퀴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승부수를 띄웠고, 폰타나가 재차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민정은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통산 4번째 금메달로, '대선배' 전이경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하나만 더 추가해도 전이경, 박승희(이상 5개)를 넘어 한국 쇼트트랙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6개)의 새 주인이 된다. 아울러 김수녕, 진종오, 이승훈이 공동 보유한 한국 선수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3조에 출전한 김길리(22·성남시청) 역시 1분29초068로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준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중반까지 3위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2바퀴 반을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후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했다.

반면 같은 조의 노도희(31·화성시청)는 1분32초174로 최하위에 그쳐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레이스 막판 다른 선수와 충돌하며 속도가 떨어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이날 오후 7시57분 열리는 준결선에서 결선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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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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