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살 태국 소녀가 일본 마사지 업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일본 아사히 신문, NHK 등에 따르면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 취업 조장) 혐의로 태국 국적의 푼실리판야 파카폰(38)을 재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파카폰은 지난달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기소된 바 있다.
파카폰은 업주 호소노 마사유키(52)와 공모해 단기 체류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한 12세 태국 소녀를 지난해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해당 소녀에게 최소 5명의 손님을 접대하게 해 약 4만엔(한화 약 37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파카폰은 지난달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 당시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단기 체류의 태국인 여성을 고용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소녀의) 어머니로부터 단기 체류라는 말을 들었고, 일본에서 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단기 체류의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고는 업소 영업을 할 수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 소녀는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해당 마사지 업소에서 일했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일본을 찾은 뒤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카폰에게 "딸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피해 소녀는 지난해 6월 27일 어머니와 함께 일본을 찾았고, 어머니만 2주 만에 출국했다. 소녀는 혼자 일본에 남겨져 일하다가 보호받게 됐고, 지난해 12월 태국으로 돌아간 뒤 현지에서도 보호 조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의 어머니는 인신 거래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파카폰이 SNS와 지인을 통해 일본 내·외 태국 국적 여성 30~40명을 마사지 업소에 소개한 브로커였다고 보고 태국 현지 경찰과 공조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