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유조선 2척이 이라크 영해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앞서 일본, 태국 선적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데 이어 이란이 시장 불안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유조선은 정박 중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승무원 1명이 사망했고, 이라크는 국내 석유 터미널 운영을 중단했다.
이라크군은 국영 이라크통신(INA)을 통해 "두 척의 유조선이 비겁한 파괴 행위의 대상이 됐다"면서 공격이 이라크 영해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라크 주권에 대한 침해이고 이라크는 법적 대응을 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란도 이번 공격 일부를 인정하는 양상이다. 이란 국영방송 이란 이슬람공화국방송(IRIB)은 "수중 드론 공격으로 이날 밤 페르시아만에서 유조선 1척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투자회사 IG그룹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를 통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을 발표하자 이란이 직접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준비를 하라"고 경고했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며 이스라엘, 태국, 일본 등 외국 선박 4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