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공급 중단 "시설 복구에 3~5년"…韓경제 직격탄

카타르 LNG 공급 중단 "시설 복구에 3~5년"…韓경제 직격탄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3.24 23:54

[미국-이란 전쟁]

지난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도하(카타르) 로이터=뉴스1 /사진=(도하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지난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도하(카타르) 로이터=뉴스1 /사진=(도하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이란 미사일에 피격된 카타르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대한 LNG 장기 공급 계약 이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카타르 국영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벨기에, 중국과 체결한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이행하기 어렵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8, 19일 카타르의 핵심 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산업도시 내 생산시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손되면서 정상적인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카타르에너지의 사드 알카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LNG 수출 용량의 17%가 손상됐다"며 "이를 복구하려면 3∼5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하나다. 수입 LNG에서 카타르산 비중은 15% 수준이다. 카타르산 LNG 공급이 중단되면 한국의 산업용·가정용 가스요금 상승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한 뒤 이란은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 북부 해안 라스라판 지역의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