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뛰더니 "값진 경험"…쿠팡 로저스 대표, 직원들에 남긴 말

새벽배송 뛰더니 "값진 경험"…쿠팡 로저스 대표, 직원들에 남긴 말

김평화 기자
2026.03.26 18:15
로저스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30분까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일원에서 새벽배송 업무를 체험했다./사진제공=쿠
로저스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30분까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일원에서 새벽배송 업무를 체험했다./사진제공=쿠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새벽배송 현장을 직접 체험한 뒤 임직원들에게 "값진 경험이었다"는 내용의 사내 메시지를 보냈다. 현장 운영 체계와 배송 인력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조직 내부 결속을 다지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지난 19일 목요일 저녁, 저는 로켓배송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저녁 8시30분 경기도 성남 CLS 배송캠프에서 시작해 이튿날 새벽 6시30분 마지막 배송을 마치고 회송하기까지 쿠팡친구들의 일과를 함께하며 고객을 최전선에서 만나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번 체험을 통해 쿠팡의 물류 운영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품의 분류, 상차,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은 쿠팡답게 정교히 설계돼 실행되고 있었다"며 "어떤 상품을 먼저 싣고 어떤 순서로 배송을 진행할지 등 전체 과정을 트래킹해 빈틈 없이 관리하는 체계까지 현장의 경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꾸준히 혁신해 온 쿠팡의 핵심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현장 인력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로저스 대표는 "체험 과정에서 만난 쿠팡의 배송 및 현장 근로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오늘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로켓배송은 이들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메일에는 쿠팡의 성장 배경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메시지도 담겼다. 그는 "쿠팡이 세상에 나온 지는 2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전략적인 투자와 정교한 실행을 통해 AI 유통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사업의 규모와 다양성, 진출 시장이 모두 변화했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고객 경험을 끊임없이 개선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커머스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번 현장 체험은 정치권 요구에 응한 일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30분까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일원에서 새벽배송 업무를 체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문회에서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체험 이후에는 염 의원과 식사 자리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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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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