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 시설' 이란 케슘섬서 폭발음…"적 불발탄 제거 작업탓"

'해수담수화 시설' 이란 케슘섬서 폭발음…"적 불발탄 제거 작업탓"

정혜인 기자
2026.05.19 21:10

[미국-이란 전쟁]

4월1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케슘섬 항구 시설물과 소형 선박들 /AP=뉴시스
4월13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 케슘섬 항구 시설물과 소형 선박들 /AP=뉴시스

종전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기싸움이 여전한 가운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의 케슘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19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오후 케슘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들렸다"며 이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폭발음은 미폭발 상태로 남아 있던 적군의 탄약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케슘섬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사이에 있는 가장 큰 이란의 섬으로 약 15만명이 거주하고, 해수 담수화 시설이 있는 곳이다. 해수담수화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행위로 여겨진다. 지난 3월7일 미국과 이란은 이란 케슘섬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공격했고, 다음날 이란은 바레인의 해수담수화 시설 공격으로 보복했다.

이번 폭발음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우려가 여전하고, 케슘섬 상공 내 드론(무인기) 등장으로 방공망이 연일 가동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타스님은 "이번 폭발음은 전날 케슘섬 상공에 드론(무인기)이 등장해 방공망이 가동된 지 하루 만에 들린 것"이라며 "케슘섬의 방공 시스템은 이날 오전에도 가동됐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란의 미국 종전안 거부를 이유로 19일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그러다 공격 하루 전인 18일 미국 뉴욕증시 장 마감 무렵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동 국가의 요청을 이유로 "이란 공격 보류"를 발표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 우려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란의 새로운 제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여전한 만큼 양측의 무력 충돌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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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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