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붕괴 사고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는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추정되는 CCTV(폐쇄회로TV) 영상이 올라왔다. 소방 당국이나 지자체 등에서 공유된 사고 영상은 아니지만, 촬영 시간과 위치 등을 고려했을때 이번 사고 영상으로 추정된다. 영상 속에서 거대한 고가도로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작업 중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물이 선로 위로 떨어지면서 주변 도로가 통제됐고,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50대 남성과 6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쳐 병원 3곳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구조 작업과 2차 피해 방지 조치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30여 명을 배치하고 원거리 도로 통제에 들어갔다.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철도공사는 사고 여파로 이날 오후 2시 36분쯤부터 서울역∼신촌역 구간, 행신∼서울 용산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임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구조물 제거와 선로 안전 점검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에선 이 사고에 대한 반응이 잇따랐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사고 5분 전에 서소문 고가차도를 지나갔다"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영상을 공유하며 "이건 피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댓글에선 "뭐가 터진 것처럼 불꽃이 보인다", "전봇대 전선이 터진 것 아니냐"는 등 영상 속 장면을 두고 사고 원인을 추정하는 반응도 있었다.
다만 영상만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이나 피해 상황을 단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철거 공사 중 하부 도로 통제 여부를 둘러싼 지적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철거 중인 고가도로 아래로 차량 이동을 통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상부 공사를 하면 하부 통제가 맞는 것 아니냐"며 안전 관리 문제를 거론했다.
서소문 고가차도의 노후화 문제를 언급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1960년대 지어진 오래된 고가라 철거가 추진됐던 것으로 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사고 수습 당국은 구조 작업과 현장 안전 조치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붕괴 원인, 공사 과정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