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SK텔레콤과 GW(기가와트)급 스케일의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밝힌 가운데, 최태원 SK(578,000원 ▼47,000 -7.52%)그룹 회장이 "AI 산업의 지속 가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엔비디아-SK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해) 많은 파트너들과의 계약이 있지만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AI 생태계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과 파트너가 AI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존 고객과 새로 진입하는 기업들이 있고 가격 문제, 수요·공급 차원에서 불일치가 있는 것을 안다"면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보다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GW(기가와트)급 스케일로 확장하고 2027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으로 만들어진다.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개념이다. 이 AI 팩토리에는 이번 GTC 2026에서 엔비디아가 새롭게 공개한 DSX 플랫폼을 적용한다. DSX 플랫폼은 칩·시스템부터 인프라 소프트웨어·시설·파트너 기술까지 풀스택 전반에 걸쳐 AI 팩토리의 설계·구축·최적화 방식을 정의하는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이번 AI 팩토리에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를 시작으로 AI 학습 및 추론을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 공급 예정인 최신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이번 협력을 계기로 SK텔레콤(111,700원 ▲5,300 +4.98%)도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성능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VIDIA Cloud Partner)' 프로그램에 합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