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서 돌 나와" 20만원 받아 간 문신남들...또 문자 보냈다

"해장국서 돌 나와" 20만원 받아 간 문신남들...또 문자 보냈다

전형주 기자
2026.06.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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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식당가를 돌며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하는 방식으로 치료비를 뜯어낸 일당이 결국 고소를 당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지역 식당가를 돌며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하는 방식으로 치료비를 뜯어낸 일당이 결국 고소를 당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지역 식당가를 돌며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하는 방식으로 치료비를 뜯어낸 일당이 결국 고소를 당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2일 방송에서 2인조 남성에게 속아 5만원을 뜯겼다는 해장국집 사장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쯤 A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남성 2명이 들어왔다. 해장국 두 그릇을 주문한 이들은 한술 뜨자마자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면서 음식을 뱉어내더니 "음식에서 돌이 나왔다. 내가 돌을 씹어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항의했다.

남성들은 양팔에 있는 문신을 드러내 보이며 사장에게 치료비 10만원을 요구했다. 사장이 "10만원 없다. 비상금 5만원이 있는데 이거라도 받아가려면 받아가라"고 하자, 이들은 5만원만 받고 자리를 떴다.

A씨는 이후 상인회에 연락해 남성들을 수소문했다. 그런데 피해를 본 식당이 한 두 곳이 아니었다. 다른 해장국집 사장 B씨도 A씨와 같은 날 남성들에게 20만원을 뜯겼다. 남성들은 A씨 식당을 나온 지 1시간 30분 만에 B씨 식당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반장'에 "한 남성이 음식을 먹더니 갑자기 소리를 '악' 질러 깜짝 놀랐다. 같이 있던 일행이 눈을 치뜨면서 큰일 났다고 바람을 잡았다. 문신도 하고 있어 겁이 났다. 20만원만 달래서 딸이 돈을 보내줬다"고 털어놨다.

남성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씨에게 문자를 보내 15만원을 더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같이 치과에 가보자고 했지만, 남성들은 "지금 병원 갈 시간이 안 된다"고 둘러댔다. B씨가 답장하지 않자, 남성들은 10만원, 5만원으로 치료비를 낮춰 불렀다. 결국 B씨는 이들을 업무 방해 등으로 경찰에 신고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남성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씨에게 문자를 보내 15만원을 더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같이 치과에 가보자고 했지만, 남성들은 "지금 병원 갈 시간이 안 된다"고 둘러댔다. B씨가 답장하지 않자, 남성들은 10만원, 5만원으로 치료비를 낮춰 불렀다. 결국 B씨는 이들을 업무 방해 등으로 경찰에 신고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남성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씨에게 문자를 보내 15만원을 더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같이 치과에 가보자고 했지만, 남성들은 "지금 병원 갈 시간이 안 된다"고 둘러댔다. B씨가 답장하지 않자 남성들은 10만원, 5만원으로 치료비를 낮춰 불렀다. 결국 B씨는 이들을 업무 방해 등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들은 올해 3월부터 지역 식당가를 돌며 식당들을 상대로 치료비를 뜯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장은 남성들의 업무 방해로 병원에 다니거나 아예 식당 문을 닫기도 했다고 한다.

남성들은 '사건반장' 측 연락에 "사기친 적 없다", "돈 요구한 적 없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부인하며 욕설을 했다.

사건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공갈죄나 업무 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다. 상습적이고 반복돼서 발생한 사고라 상당히 죄질이 불량하지 않냐.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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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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