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생태계 올라탄 스카이인텔리전스…ABB도 손잡은 '합성데이터 강자'

엔비디아 생태계 올라탄 스카이인텔리전스…ABB도 손잡은 '합성데이터 강자'

김건우 기자
2026.06.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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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인공지능)를 넘어 로봇과 자율시스템이 실제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산업용 합성데이터가 차세대 AI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봇이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정밀한 대규모 학습 데이터가 필수적이지만, 현장에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방식은 비용과 안전, 물량 확보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산업계는 가상 환경에서 생성하는 합성데이터를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투자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의 자율주행·AI 시뮬레이션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합성데이터와 가상 검증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블랙록과 클라이너퍼킨스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F에서 150억 달러(약 2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스카이인텔리전스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11월 설립된 이 회사는 엔비디아의 공식 ISV(독립소프트웨어공급업체) 파트너사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합성데이터를 대규모로 생산·검증하는 통합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엔비디아 리테일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된 글로벌 파트너 13개사 가운데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코스닥 상장사 스카이월드와이드(SKAI(2,910원 ▼95 -3.16%))의 관계사이기도 하다.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명품 그룹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와는 엔비디아 GTC 2026 공식 세션에서 디지털 트윈 협업 사례를 공동 발표했다. 또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 ABB 로보틱스와는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ABB의 로봇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로봇스튜디오'와 스카이인텔리전스의 합성데이터 생성 파이프라인을 결합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피지컬 AI 실증을 공동 추진한다. ABB 로보틱스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스튜디오에 옴니버스를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 생태계를 매개로 두 기업 간 기술적 융합 성과가 기대된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AI가 실제 현장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시뮬레이션-투-리얼(Sim-to-Real)' 격차 해소에도 집중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로봇 인지 정확도 향상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카이인텔리전스 관계자는 "피지컬 AI 시대의 병목 구간인 합성데이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라며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만큼, 앞으로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는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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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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