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시 우주로"…누리호 5호, 올 9월 발사 예정

"한국, 다시 우주로"…누리호 5호, 올 9월 발사 예정

박건희 기자
2026.06.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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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하반기 우주항공청] ② 누리호 5차 준비 순항… '연 1회' 반복 발사도 준비

지난해 11월 2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맞아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11월 2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맞아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가 올 9월 발사될 예정이다. 우주청은 2028년부터 누리호를 매년 1회 발사한다는 목표로 예타 면제를 추진 중이다. 2030년 이후부터는 매년 2~3회 발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24일 경남 사천 우주청 임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리호 5차 발사 준비가 일정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 누리호 5호기의 각 단(1·2·3단)별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주부터 발사체 전체를 조립하는 총조립 단계에 진입한다.

누리호는 이르면 9월 발사된다. 우주청은 8월 초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정확한 발사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에 이은 약 10개월 만의 재발사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9,000원 ▼25,000 -2.29%)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제작과 발사 준비를 주관한 첫 민·관 공동 발사다. 이번 5차 발사도 한화에어로가 주도한다.

누리호 5차에는 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2~6호를 비롯해 국내 산업체·학교·지자체가 개발한 큐브위성 7기 등 위성 총 15기가 실릴 예정이다. 위성 항법 시스템(GNSS)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 위성인 오앤비스페이스 'SLEDGE', 제주도 해양쓰레기 관측 위성인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및 우주 쓰레기 모니터링 위성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OMMAND v1', 미세먼지 모니터링 위성인 무인탐사연구소의 'UEL-Y-Sys', 공공 활용을 위한 초분광 영상 촬영용 위성인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5호' 등이다.

항우연이 개발한 국산 소자·부품 검증용 위성(검증위성 2호)에는 SK하이닉스(2,917,000원 ▲337,000 +13.06%)의 우주방사선 테스트용 메모리 소자인 'DRAM'과 'UFS'가 실린다. 이 밖에도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조정거울',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1A급 할로우음극',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의 '궤도 수송선 항전 장비 테스트베드' 등이 실려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한다.

오태석 우주청장이 24일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오태석 우주청장이 24일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우주청은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2028년 7차 발사를 준비 중이다. 현재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으로는 2027년 6차 발사까지만 확보된 상태다. 2028년부터 차세대발사체 발사가 예정된 2031년까지는 '발사 공백' 상태인 셈이다. 다만 올해 우주청 예산에 누리호 7차 발사를 위한 예산 20억원이 반영됐다.

오 청장은 "2028년까지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이 예정돼 있고, 현재 4회 반복 발사를 위한 사업을 기획해 예타 면제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없다면 2032년까지 매년 1회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2030년 이후부터는 1년에 2~3회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러려면 우선 발사체 규격화·표준화 등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며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시스템을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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