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기다렸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2028년 착공

"20여년 기다렸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2028년 착공

김지영 기자
2026.07.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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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정비사업이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은마아파트 정비사업은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처음 적용한 사례로 인허가 기간이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됐다.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 이후 약 7개월 만에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신속통합기획 시즌2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신속통합기획 시즌2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 공정촉진회의를 통한 사업 속도 관리 등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인가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585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남은 절차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강남권을 대표하는 노후 공동주택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성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사업 추진은 순탄치 않았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2000년대 초반 추진 논의가 시작된 이후 20여년 간 각종 규제와 주민 갈등, 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안전진단 강화와 정비계획 변경 논의, 사업성 조정 문제 등이 반복되며 장기간 표류하다 최근 규제 완화와 행정 지원 확대에 힘입어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11월 정비계획 변경 결정 고시 이후 올해 2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공람 절차를 거쳐 이번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이르렀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정비사업 단계별 표준 처리기한보다 약 1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또 민간 정비사업 최초로 역세권 용적률 특례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재건축 단지는 대지면적 24만3552.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58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에는 공공임대주택은 909가구, 공공분양주택은 195가구가 포함된다. 공공기여시설로는 공원과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이 조성되고 침수 대응을 위한 저류조도 설치될 예정이다.

향후 사업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 해체공사 등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게 된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를 핵심 공급 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잔여 공정을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 강남구 역시 구청장 직속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TF'를 구성해 행정 지원과 갈등 조정에 나선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신속한 재건축 추진의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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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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