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억류 미국인 1명 석방' 주장을 반박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는 사법부 공식 매체인 미잔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스파이는 단 한 명도 석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법부는 "트럼프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4년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 석방됐다고 주장했다"며 "트럼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거짓 뉴스를 발표하며 전임 대통령(바이든)을 비난하는 동시에 이란 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주장과 달리 이란은 "미국인 기소 수감자 또는 스파이가 석방되거나 교환된 사실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의 망상적 전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그는 지난해 12월 쿠데타(이란 반정부 시위) 직후 여성 수감자 8명의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거나 카라지(이란 중북부 알보르즈주 주도)에서 젊은 남성이 처형됐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도 자신의 '거짓' 소식통에 속은 적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2024년 12월 바이든 행정부 당시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 시민의 출국을 허용했다"며 "미국은 이란의 이번 선의의 조치에 감사한다"고 남겼다. 미 인권 변호사 재러드 겐서에 따르면 석방된 미국인은 이란 이중국적자인 디나 카라리다. 카라리는 2024년 12월 이란 남서부 도시 시라즈에 있는 가족을 방문했다가 간접 혐의로 구금됐다가 석방됐지만, 여권 압수 및 이란 당국의 조사 등으로 출국 금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