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스피는 16일 장 중 내내 혼조세를 보이다 삼성전자(253,500원 ▲5,000 +2.01%), SK하이닉스(1,759,000원 ▲69,000 +4.08%) 등 반도체 종목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닥 역시 반도체 소부장의 상승에 탄력받아 장 마감 1시간 전에 양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새벽 9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로 장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하면서 강세 흐름이 굳혀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첫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해 인텔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57포인트(0.44%) 상승한 815.9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나타났다. 이와중에 원익IPS(119,400원 ▲11,000 +10.15%)와 같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장 마감 직전 양전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종이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AI(인공지능) 개발 속도 조절 우려에도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주문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증시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 내일 새벽 열릴 9월 FOMC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둔화를 가속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당장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8~9월 들어 금리와 주가의 역상관성이 약화된 만큼 금리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단기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식시장은 이미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반영했고 장기적으로 금리인상이 추세적인지 아닌지 확인할 때까지는 EPS(주당순이익) 모멘텀이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는 전기전자, 코스닥에서는 소부장 중심 으로반등세가 연출됐고 코스피는 상승 추세 하단 지지를 확인하며 6700대에 안착했다"며 "9월 인상 여부보다는 향후 연속적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을 누르는 요소 중 하나인 가운데 워시 연준 의장이나 연준 인사들의 물가·고용 상황에 대한 시각, 점도표 반영 상황 등에 시장 민감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