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브라질에 희귀질환 치료제 'SB12' 10년 단독 공급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라질에 희귀질환 치료제 'SB12' 10년 단독 공급

박정렬 기자
2026.10.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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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부와 PDP 파트너십 계약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 희귀질환 치료제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의 장기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일 브라질 보건부와 SB12의 현지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B12는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2024년 12월 브라질 보건부 산하 의약품청(ANVIS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의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부터 10년간 약 2500억원(1억 7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브라질 에쿨리주맙 시장에 SB12를 단독 공급하고, 해당 기간 현지 파트너사에 기술 이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브라질 정부의 PDP(Productive Development Partnership) 제도를 통해 이뤄졌다. PDP는 해외 제약사가 현지 제약사 및 국영 연구기관과 3자 파트너십을 맺고 기술 이전과 제품 공급을 병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지 제약사 바이오노비스(Bionovis), 국영 연구기관 바이아파르마(Bahiafarma)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브라질 PDP 계약은 2019년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 2020년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제품의 누적 공급량은 이미 600만개를 돌파하며 현지 공급 안정성과 품질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브라질은 중남미 의약품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2024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오리지널(원조) 시장 규모가 23조원(156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상위 10대 제약 시장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제품의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정진한 삼성바이오에피스 CS3 팀장(상무)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의약품 품질과 제조·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브라질 바이오·제약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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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articles on medicine, pharmaceuticals, and bio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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