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온' 출시 기자 간담회
착용감부터 음질·AI까지 모두 잡은 갤럭시 최초 오픈형 이어폰…29만9000원

"1억1900만개 귀 데이터를 확보해서 분석했습니다. 쓸 수록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러닝, 자전거, 출퇴근 등 아웃도어 활동을 고려한 오픈형 이어폰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온(Galaxy Buds On)'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첫 클립형 이어폰인만큼 뛰어난 음질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과 안정적인 보정력을 위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했다.
삼성전자(211,500원 ▼6,500 -2.98%) 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그룹 이명환 그룹장은 20일 서울 세종대로 태평로빌딩에서 진행된 '갤럭시 버즈온' 출시 간담회에서 "이어버즈 시장이 급변하면서 고객 니즈가 세분화되는 것을 반영해 클립형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음악에 집중할 땐 인이어형, 운동할 때나 일할 때는 오픈형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클립형 이어폰 사용자 73%가 인이어 타입 이어폰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출시된 다수 클립형 이어폰과 차별화 요소로는 △착용감 △통화품질 △AI 등 갤럭시 생태계 연동 경험을 꼽았다. 이 그룹장은 "시중 제품과 함께 써보면 편안함의 차이를 알 수 있고 착용감은 세계 최고"라며 "갤럭시 폰과 버즈를 함께 사용했을 때 주변 소음이 들리지 않는 선명한 통화 품질, 이어폰을 꺼내 휴대폰과 연결할 때부터 음악 품질까지 갤럭시 고객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 의무"라고 했다.


다만 사람마다 귀 모양이 달라 많은 사용자에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1억1900만개 귀 데이터 포인트를 확보하고 4D 컴퓨팅 기반 AI 최적화 기술로 귀에 닿는 접촉 면적과 압력을 고르게 분산했다. 또 브릿지에 형상기억합금을 적용, 착용할수록 사용자 귀 형태에 맞춰지도록 했다.
남현정 MX사업부 웨어러블 상품기획그룹 프로는 "클립형은 고막과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고, 인이어 대비 스피커가 귓바퀴 바깥쪽에 있어 새어나가는 소리가 있다"면서 "이에 갤럭시 버즈 최초로 누음 설계를 적용했고, 중저음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을 감안해 '트윈부스트 스피커'를 장착해 풍성한 저음을 구현했다"고 했다.
외부 환경에 따라 음량을 자동 조절하는 '오토 볼륨' 기능은 물론,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인텔리전트 클리어 콜' 기능도 넣었다. 이어폰에 3개의 마이크와 골전도 기반 진동센서(VPU), 머신러닝 기반 솔루션을 탑재해 사용자의 음성과 배경 소음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또 좌우 구분도 없애 러닝 시 한쪽만 꽂거나, 충전 할 때 좌우를 헷갈려하는 사용자를 고려했다.
갤럭시 AI 생태계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도 톡톡히 한다. 고개를 까딱하는 '헤드 제스처'로 전화를 받거나 가로저어 알람을 해제하거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헤이 구글, 라이브로 대화하자"라는 한 마디로 휴대폰에 탑재된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라이브'를 호출해 대화할 수 있고, 이어폰 뒷면 터치 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동되는 '퀵 보이스 메모'를 통해 떠오른 아이디어나 할 일을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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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중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다음 노래", "볼륨 올려", "전화 수신" 같은 음성 명령으로 버즈 온을 제어할 수 있어 이어폰만으로 핸즈프리 기능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 온'은 오는 27일 블랙 단일 색상으로 공식 출시되며, 가격은 2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