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과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만남, 다음달 27~28일 강동아트센터

세월이 흘러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이 발레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는 올해 첫 무용공연으로 안무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참여해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이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다음달 27~28일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극은 물론 음악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소개됐고, 여전히 수많은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전설과도 같은 비극적인 연인들의 사랑이야기가 많은 안무가들의 소재로 채택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천재 안무가로 불리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몇 가지 특징을 보이는데, 그 중 한 가지는 등장인물이 새롭게 재탄생한다는 것이다. 무대에 오르는 30여 명의 무용수들이 모두 주인공이라 할 만큼 주요 캐릭터의 역할에 골고루 힘이 들어가 있다.
무대장치도 새롭다. 사실적인 무대세트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흑백무대 공간에 황금빛 의상을 걸친 줄리엣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하다. 로미오가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는 장면에서는 빠르고 긴박한 음악에 슬로우 모션 기법이 사용되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하다. 또 테크닉보다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춤 속에서 연기를 강조한다.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전설적인 베로나 연인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발레로 만나보면 어떨까. 예매는 강동아트센터(www.gangdongarts.or.kr)에서 할 수 있다. 2만~5만 원. (02)440-0500

(사진제공=강동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