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사 고스란히…리움미술관 찾아온 이구열 선생

한국 미술사 고스란히…리움미술관 찾아온 이구열 선생

오진영 기자
2026.04.08 09:15
이구열 선생이 1976년 집무실에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이구열 선생이 1976년 집무실에 있는 모습. /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은 한국 최초의 미술 연구자 이구열 선생의 기록을 담은 연구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선생은 미술 기자이자 연구자로 활동해오며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기록해 온 인물이다. 기사와 원고, 스크랩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이루어진 그의 아카이브(미술 기록)은 우리 미술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리움미술관 아카이브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삼성문화재단은 1999년 이 선생을 비롯한 근현대작가 160여명의 기증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미술 아카이브인 '한국미술기록보존소'를 설립했다. 이후 8만 5000여건의 자료를 소장한 '리움 아카이브'를 구축했다.

리움미술관의 프로젝트는 이 선생의 기증 자료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리 근현대 미술 연구에서 아카이브의 역할을 논의하는 포럼이나 패널 토론, 학술 프로그램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아르코예술기록원 등 국내 주요 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전시에서 공개되는 서양화가 최영림이 작품 앞에서 찍은 사진. /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전시에서 공개되는 서양화가 최영림이 작품 앞에서 찍은 사진. /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 강당 라운지에서는 160여점의 미술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도 선보인다. 이 선생이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주제들을 바탕으로 한 포럼 내용과 연결되는 자료들을 선별했다. 그의 생애와 우리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6월 14일까지 리움미술관 강당과 라운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은 "이번 전시는 기록이 연구와 해석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첫 프로그램으로 아직 쓰이지 않은 미술 서사의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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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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