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 20일 첫공연 대성황

"아! 이 곡이었어?"
리스트의 녹턴 3번, 헝가리 랩소디 2번. 곡명을 들으면 괜히 어렵게 느껴지지만 막상 연주를 들어보니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흐른다.
녹턴 3번은 '사랑의 꿈'(Liebestraum)이란 제목이 붙어 더 잘 알려지게 됐고,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에서 여주인공 두루미가 사랑에 빠졌을 때도 흘러나왔던 곡이다. '헝가리 랩소디 2번' 역시 만화 '톰과 제리'에 나왔던 곡으로 후반부의 빠른 연주부분에서는 만화의 한 장면이 떠올라 듣는 사람까지 덩달아 신이 나기도 한다.
20일 오후 KT 광화문지사 1층 올레스퀘어 드림홀에 모인 200여 명의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내내 입가에 미소를 띤 채로 손으로 박자를 맞추거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바로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 콘서트 현장이다.
이번 콘서트는 2006년부터 <금요일의 점심- 金心>을 통해 매월 금요일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여온 머니투데이가 2013년 새롭게 마련한 사회공헌 '나눔' 프로그램이다. 티켓 수익 전액을 청각장애 어린이를 돕는 데 쓰는 이 콘서트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세번째 일요일마다 계속된다.


재능기부 연주자로 나선 이들은 17년간 러시아에서 유학한 러시아 스페셜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피아니스트 송세진 자매다. 이들은 쉽고 재미있는 곡 해설과 함께 현란한 테크닉, 깊이 있는 연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송원진은 차이코프스키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 작곡했다는 '그리운 고장의 추억'을 연주하며 객석에도 행복바이러스와 함께 러시아음악의 진수를 전했다. 또 단골 레퍼토리인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집시의 노래)을 통해 고도의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연주를 선보이며 집시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전했다.
객석의 앙코르 환호에 두 자매는 함께 우리 동요 '오빠생각'으로 화답했다. 네댓살밖에 안돼 보이는 어린아이들부터, 몸이 불편한 연로한 관람객까지 온 가족이 함께한 이번 음악회는 마치 오붓한 하우스콘서트를 연상케 했다.
커피 한잔 값 5000원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그 취지 때문일까, 추위도 잊은 채 가슴을 훈훈하게 해준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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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소리선물 콘서트는 2월 17일 일요일 오후 1시 KT 광화문지사 1층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다. 5000원으로 멋진 클래식 연주도 듣고 기부도 하는 아름다운 나눔 콘서트의 티켓예매는 인터넷(nanum.mt.co.kr)으로 가능하다.
☞ <5000원의 클래식: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 콘서트>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