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토월극장처럼 기업의 문화후원 기대합니다"

"CJ토월극장처럼 기업의 문화후원 기대합니다"

이언주 기자
2013.01.30 10:31

[인터뷰] 전해웅 예술의전당 기획운영본부장 "1000석 중극장 중 최고 수준일 것"

↑ 전해웅 예술의전당 기획운영본부장 (사진제공=예술의전당)
↑ 전해웅 예술의전당 기획운영본부장 (사진제공=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의 재개관으로 연극계는 물론 공연계 전반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 13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19일 'CJ토월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재개관 한다. 공사비 270억원 중 150억원을 CJ그룹이 협찬한 조건으로 앞으로 20년간 극장이름에 'CJ'를 붙이기로 했다.

전해웅 예술의전당 기획운영본부장은 "민간자금 150억원 상당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과감하게 투자한 만큼 국내 1000석 규모의 중극장 중에서는 최고의 설비와 환경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CJ토월극장은 2개 층 671석에서 3개 층 1004석으로 증축했다. 객석배치와 의자의 편의성도 개선됐다. 객석 앞뒤 간격을 85cm에서 95cm까지 확보했고, 가시각이 불량한 시야제한석도 12%에 달했으나 5% 이내로 줄였다.

전 본부장은 "1000석 안팎의 국내 극장 중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20m 이내로 가장 짧아 관객들이 더 가깝고 생생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설비도 최신 전자동시스템으로 갖춰 다양하고 역동적인 연출을 할 수 있게 됐고, 오케스트라피트도 35㎡(32인)에서 53㎡(45인)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대관료가 올라 간 것은 아니다. 전 본부장은 "주로 대관하게 될 연극·무용장르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이전과 마찬가지로 100만 원선(하루 기준)을 유지할 것이고 뮤지컬의 경우는 300만 원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기업의 적극적인 문화예술계 후원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예술정책과 공공극장, 민간의 자본·콘텐츠가 잘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면 결국 관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고, 공연문화계가 발전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전국에 200여 개에 달하는 문예회관이 10년 안에는 리모델링해야 할텐데, 국고로 충당하기 힘들 것이고 분명히 민간 자본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CJ토월극장 사례가 극장과 기업, 관객에게 모두 좋은 효과를 주어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공공극장과 문화예술계 후원에 나서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J토월극장은 기존 2개층 671석에서 3개층 1004석으로 증축하면서 시야제한석도 5% 이내로 줄였다.(사진제공=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기존 2개층 671석에서 3개층 1004석으로 증축하면서 시야제한석도 5% 이내로 줄였다.(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측은 CJ토월극장의 재개관을 앞두고 지난 29일 시연회를 통해 최첨단 전자동 무대 설비를 선보였다.(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측은 CJ토월극장의 재개관을 앞두고 지난 29일 시연회를 통해 최첨단 전자동 무대 설비를 선보였다.(사진제공=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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