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국감 첫날, 차분함 속 '다이빙벨' 논란

교문위 국감 첫날, 차분함 속 '다이빙벨' 논란

세종=홍재의 기자, 양승희
2014.10.07 21:14

[2014 국감]'공공시설 안전·아시안게임 운영 미흡' 지적, '다이빙벨' 논란에 20여분간 말다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상 최단기 준비기간에 최대 규모 피감기관을 상대로 시작된 2014년 국정감사 첫 날 분위기는 차분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은 여야 의원 모두 국감 시간 내내 자리를 지켰고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던 '호통'도 대부분 자제했다. '다이빙벨' 논란으로 20여 분 동안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나 대부분 성실한 자세로 국감에 임했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의 화두는 지난 4일 폐막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세월호 사건으로 촉발된 안전 문제였다. 영화관, 캠핑장, 야외체육시설 등에 대한 안전문제가 지적됐고,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부실운영 도마 위로

아시안게임 부실 운영과 관련해 가장 큰 지적을 받은 사안은 개회식 성화봉송 주자로 체육인 대신 배우 이영애씨가 나선 사안이었다. 탁구 국가대표 출신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은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우리 체육인이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은 매우 자존심이 상하고 분개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361도'가 아시안게임 최상위급 스폰서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은 "361도가 상·하의, 모자, 가방 등 120억 원 어치를 후원해 큰 홍보 효과를 거뒀는데, 우리나라 업체가 선정되지 못한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개폐회식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사진제공=부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사진제공=부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영화관·캠핑장·체육시설 안전대책 미흡

멀티플렉스 영화관 안전 문제를 제기한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은 "지난해 영화 관람객 수가 2억 명이 넘는 등 극장을 찾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에 대한 설비는 여전히 미비하다" 말했다.

관객이 가득 들어찬 영화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를 피해 생존할 수 있는 골든타임 5분이 경과해도 모두가 대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캠핑장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한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장 중 법령에 의거한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춘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용 야외 운동기구의 어린이 놀이기구 해당 여부가 규정상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안전성 검사 없이 설치·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각 지자체에 야외 운동기구 설치대수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지만 안전기준 미비와 관리 소홀로 설치 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국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영화 '다이빙벨' 때문에…'고성' 오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이 확정된 '다이빙벨'에 대한 시각을 두고 여야 의원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야당은 다이빙벨을 꼭 봐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다이빙벨 상영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 박 의원, 서용교 새누리당 의원이 연달아 질의 첫 질문으로 "다이빙벨 상영을 중지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김 장관에게 의향을 물었고, 김 장관은 "너무 정치 지향적이고 정치 중심 메시지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면에서 보면 예술, 문화 발전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유기홍 의원 등이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의사진행 발언을 했고, 여당 의원이 반발해 20여 분 동안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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