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호텔리뷰] <11> 글래드호텔 여의도

'글래드 투 미츄(GLAD to meet you)'
글래드호텔 여의도에 들어서면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쉽고 친숙한 영어문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뿐만 아니라 호텔 곳곳에서 '여기 와주셔서 기쁩니다(I'm so GLAD you're here)', '저희 호텔을 이용해주셔서 기쁩니다(GLAD you stayed with us)' 등 글래드를 활용한 다양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글래드호텔은 디자인 콘셉트 호텔이다. 실용적이면서도 디자인적으로 특징 있는 호텔로 만들기 위해 건축과 인테리어,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설계했다. 모회사인 대림산업과 제주 그랜드호텔을 운영하는 오라관광개발, 그리고 브랜드·디자인 컨설팅 업체 제이오에이치(JOH)가 협업했다. 그 결과 글래드호텔은 서울에서 첫 번째로, 전문가들의 까다로운 평가를 통해 전 세계 55개국 278개 호텔이 가입돼 있는 디자인호텔스 멤버로 합류했다.
이 호텔에서 실용주의를 대표하는 포인트는 벽돌이다. 여의도는 물론이고 대부분 특급호텔은 유리를 외장으로 한 빌딩들이다. 글랜드호텔은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 두루 벽돌을 활용했다. 벽돌은 소재적인 측면에서 세월이 더할수록 멋스러워지고, 보수공사에 들이는 비용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실용적인 자재다. 객실 창가 부분은 벽돌을 레고 블록처럼 쌓았는데, 밤이 돼 조명이 들어오면 구멍 사이로 조명빛이 새어 나와 낮과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통일된 디자인 콘셉트를 보여주는 또 다른 요소는 캐릭터 '글래드맨'이다. 호텔 앞에는 캐리어 가방을 끌고 어디론가 향하는 대형 글래드맨 조각상이 서 있다. 스마트 트래블러인 글래드맨은 적절한 비용을 투자해 머무르기 좋은 숙박 장소를 선택하고, 이 호텔에서 제공되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줄 안다. 이러한 모습을 일러스트로 작업해 객실 카드키, 방청소 요청·금지 푯말,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라운지, 이그제큐티브라운지, 결혼식장, 연회장 등 상황별로 표현했다.
여의도 일대에서 출장 또는 업무 목적으로 장기 체류하는 고객을 위한 객실로 취사와 세탁 등이 가능한 '글래드하우스' 객실을 20개 운영한다. 드럼세탁기는 물론이고, 건조 기능과 옷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트롬스타일러까지 갖췄다. 객실 크기도 48㎡로 여유롭고 주방 옆에 6인용 식탁도 놓여 있다. 바닥이 나무로 돼 있는 점도 편안함을 더한다. 지인 또는 가족들과 모여 파티를 즐기기에 좋다.
디자인 뿐 아니라 수면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침구류는 미국 피씨에프(PCF)사의 것을 사용했고, 베개 뿐 아니라 거위털이 들어간 패드는 바닥에 깔아 한층 폭신한 느낌을 선사한다. 베개는 개인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높이를 다르게 한 3가지와 아기용 등이 있다. 또 소재면에서 △거위털 △메밀 △메모리폼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매트리스는 에이스 스위트 다이아몬드를 채택했다. 에이스가 지난해 14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제트스프링이 도입된 매트리스다. 스프링이 이중구조로 돼 있어, 꺼짐, 소음, 빈틈, 흔들림이 없는 '4 제로'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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