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에세이] 내 영혼의 문장들 -22 / 말하기 전에 통과해야 하는 세 개의 황금문

험담이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다면 내뱉어라.
그러나 말하기 전에 세 개의 황금문, 아주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첫째, 내 말이 사실인가?
둘째, 내 말이 필요한가?
진실한 마음으로 대답하라.
마지막 문은 가장 좁은 문.
셋째, 내 말이 친절한가?
세 개의 황금문을 통하여 마침내 입술에 닿은 말은 상대방에게 전해도 된다.
그 반대라면 무서워하라.
말의 책임은 당신이 진다.
아라비아의 옛 시라고 한다. 누가 언제 썼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출처를 찾을 수 없다. 무슨 말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깨워 준 이름 모를 옛 시인에게 감사한다. 이제 말할 때마다 세 개의 황금문을 떠올리리라. “사실인가? 필요한가? 친절한가?” 다음도 같은 글이다.
말하기 전에
세 황금문을 지나게 하라.
다 좁은 문들이다.
첫째 문은 “그것이 참말이냐?”
다음은 “그것이 꼭 필요한 말이냐?”
네 마음속에 참된 대답을 하라.
마지막이요, 가장 좁은 문은
“그것은 친절한 말이냐?”
이 세 문을 지나 네 입에 도달했거든
그 말의 결과가 어찌될 것인지
염려 말고 말하라.
베쓰 데이(Beth Day)가 1835년에 쓴 시 ‘세 황금문(Three Gates of Gold)’이라고 한다. 아라비아의 황금문과 데이의 황금문은 같다. 다만 어느 쪽이 ‘오리진’인지 모르겠다. 아무렴! 무슨 말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깨워준 시인 데이에게 감사한다. 나 또한 말할 때마다 세 개의 황금문을 떠올리리라. “사실인가? 필요한가? 친절한가?” 다음도 같은 글이다.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물으라.
“사실인가? 필요한가? 친절한가?”
명상가 문진희의 책 <명상하라>에서 세 황금문을 또 만났다. 이번엔 부처님 말씀이라고 한다. 아라비아의 황금문과 데이의 황금문과 붓다의 황금문은 같다. 어느 쪽이 오리진인지는 모르겠다. 아무렴! 무슨 말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깨우는 붓다의 가르침을 되새긴다. 붓다가 설한다.
;그대 입술 밖으로 결코 거칠거나 친절하지 않은 말이 나오지 않게 하고,
언제나 사랑으로 진실하고 친절하게 말하라.;
진실을 말하되 적당한 때 듣기 좋게 말하라! 쉬운 일이 아니다. 말할 때마다 마음을 챙기고 가다듬어야 하는 일이다. 틱낫한 스님은 “사랑을 담아 말하는 것은 수행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그 수행에 필요한 황금률이 여기에 있다. 그 수행이 거쳐야 할 황금문이 여기에 있다. 그 문은 세 개의 좁은 문이다. “사실인가? 필요한가? 친절한가?”
아, 오늘도 하고픈 말이 많은데 관문이 무척 많구나! 뒤담화에 입이 근질근질한데 문간이 아주 좁구나! 험담에 입술이 들썩이는데 문턱이 무지 높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