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욕 페리도 처음엔 보조금 신세"…해외서 찾은 한강버스 성공전략

"런던·뉴욕 페리도 처음엔 보조금 신세"…해외서 찾은 한강버스 성공전략

남미래 기자
2026.02.24 14:49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2.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2.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한강버스는 운항 초기부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비판도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비판이 두려워 멈추기보다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와 서울연구원이 런던·뉴욕·브리즈번 등 주요 도시의 수상교통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강버스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과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강버스는 지난해 9월 마곡~잠실을 잇는 7개 선착장, 총 28.9㎞ 구간에서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운항 초기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현재는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 중이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런던과 뉴욕 등 해외 주요 도시도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상교통을 도입해 시행착오와 진통을 겪었다"며 "이들이 어떻게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신뢰를 확보했는지 해법을 배워 한강에 맞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보조금 지원·KPI 성과관리"…해외 수상교통 성공비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2.24.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2.24. [email protected] /사진=황준선

이날 포럼에는 데이비드 파나이오투 런던교통공사 런던 리버 서비스 총괄, 프래니 시비타노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수석부사장, 조나단 피게로아 뉴욕 혼블로워그룹(뉴욕페리 운영사) 수석부사장, 마크 힉먼 호주 퀸즈랜드대학교 교통공학석좌교수 등이 해외 연사로 나서 각 도시별 수상교통의 초기 도전과 극복사례를 공유했다.

파나이오투 총괄은 런던시의 보조금 지원이 템스강 페리의 안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템스강 수상버스(런던 수상버스 운영사)도 초기에는 승객이 많지 않아 공공 보조금이 중요했다"며 "템스 클리퍼스(런던 수상버스)는 2003년 10년 기한의 운항 라이선스를 부여받고 보조금을 지원받았고 2015년부터는 보조금 없이도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0년 런던시장이 1000만 파운드를 투입해 선착장을 확충하고 대중교통카드 사용을 가능하게 하면서 승객이 급증했다"며 "현재 연간 승객 수는 540만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민간 운영사에 대한 핵심성과지표(KPI) 기반 성과관리 체계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시비타노 수석부사장은 "정시 운항률, 운항 완료율, 예방 정비 실적 등 5개 핵심 KPI를 설정해 운영사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며 "이를 토대로 성과를 관리하고 노선을 효율화해 재정 효율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원호 서울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발표자 전원이 '세계의 지혜가 한강에 모이다-한강버스로 여는 서울 수상교통의 미래'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이어간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운항으로 도심 이동과 문화·여가가 공존하는 새로운 수변 플랫폼이 조성되고 있다"며 "상·하행 정기 운항과 통합환승 체계를 통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버스·따릉이 등 연계 수단을 확충해 선착장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안전 시설도 지속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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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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