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유교 상징하는 '성균관 대성전', 77억 투입해 수리 마쳤다

조선 유교 상징하는 '성균관 대성전', 77억 투입해 수리 마쳤다

오진영 기자
2026.08.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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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가 끝난 성균관 대성전의 모습.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수리가 끝난 성균관 대성전의 모습. / 사진제공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77억여원이 투입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성균관 대성전의 수리를 끝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대성전은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등재된 유교 문화의 상징적 공간이다. 1602년 지어졌으며 공자 등 중국의 유학 성인과 우리나라의 명현 18인의 위패(죽은 사람의 명세를 적은 나무 패)를 모시고 있다.

2021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실시한 정기 점검에서 동북측 추녀의 처짐이 확인되면서 수리가 이뤄졌다. 세부 조사 결과 주요 구조부는 목재가 썩는 '부후 현상'이 진행 중이었으며, 일부 구조는 파손됐다.

유산청은 새로운 목재로 교체가 불가피한 기둥과 추녀, 도리(가로 구조물)는 교체했다. 기존 부재를 재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보강 및 보존처리 등을 실시해 목구조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변형된 형태를 바로잡았다. 전통 기법으로 채색과 복원도 이뤄졌다.

수리 공사 과정에서 대성전의 건축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학술적 성과도 거뒀다. 대성전의 중건 시기를 뒷받침할 역사적 기록이나 국내 최대 길이의 단일 부재가 확인됐으며, 1704년 이전 채색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청 형식 등도 발견됐다.

유산청은 오는 24일 수리 공사 종료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연다. 35개월간 이어진 공사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관계자들을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유산 수리의 품질을 높이고 공사 중 확인되는 사실들을 충실히 기록해 더 많은 역사가 후대에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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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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