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장관 '기상예보 정확도 제고대책' 국무회의 보고
독자적인 통신해양 기상위성과 해양기상관측선을 운용해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2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상예보 정확도 제고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소방방재청 등 관계부처·기관과 협의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9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하순까지 5주 주말 동안 기상예보가 단 한 번도 맞지 않았다는 세간의 비판에 따른 것. 이 장관은 "70%에 불과한 국민 체감 만족도를 높여나갈 필요가 있어 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현재 운영 중인 수치예보모델(1997년 일본에서 도입)이 첨단 관측자료나 지역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예보 정확도 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선진국의 첨단 수치예보 모델을 도입·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양고층위성 등 첨단관측망이 부족해 악(惡)기상 탐지능력이 미흡하다"며 △해양기상관측선 건조해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악기상을 탐지하고 △독자적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을 확보·운영해 기상감시 주기를 현행 30분에서 15분으로 줄이는 등 장비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예보관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부실한 데다 순환보직에 의해 자리가 정해지는 예보관 직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보관 개인은 물론 예보 그룹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주고 △성과가 저조한 예보관은 재교육을 받게 하거나 다른 업무로 전환하고 △국내외 전문가에게 예보관 채용 문호를 개방하는 등 예보관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기상청이 '전국에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40~100mm의 많은 비가 내린 바 있다.
지난 26일에도 기상청은 '동해안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뿐 흐리고 한 두 차례 비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서울·경기·경남에 걸쳐 최고 129mm의 많은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