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

박동희 MTN 기자
2009.08.06 17:43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인도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관세를 없애거나 줄여 무역교류를 활성화하고 기업투자, 인력교류로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박동희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협정을 통해 우리나라가 인도에 수출하는 상품 가운데 금액 기준으로 85%에 이르는 제품에 대해 관세가 없어지거나 줄어듭니다.

우리나라가 인도 상품을 수입하는 경우엔 금액으로 89%에 이르는 상품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립니다.

철강과 기계류 산업은 단계적인 관세 철폐로 수출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섬유를 만드는 재료인 원사를 수입할 때 매기는 관세가 줄면서 이 원사로 만든 국내 섬유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도 한국산으로 인정받아 수출이 한결 수월해 집니다.

[녹취] 조성대 / 무역협회 수석연구원

"인도하고 CEPA를 체결함으로써 우리가 가장 큰 시장을 확보했다는 차원에서 중요하고요, 경쟁국인 중국, 일본 더 나아가 미국이나 EU보다 먼저 FTA를 체결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반면 대표적인 수출산업인 IT와 자동차 업계엔 협정 체결로 인한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많은 기업들이 인도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관세와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많은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고, 완성차도 이번 협정 대상에 빠졌습니다.

대신 양국의 투자가 자유로워져 국내 기업들의 인도 투자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의 인력을 채용하는 데 문턱을 낮춤으로써 IT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가졌지만 인건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 인력들을 채용하기 쉬워집니다.

내일 정식 서명 절차를 밟는 이번 협정은 국회 동의를 거치면 발효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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