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녀' 광고 논란..사칭했나?

'명가녀' 광고 논란..사칭했나?

김훈남 기자
2009.09.04 12:27
↑3일 인터넷에 올라온 '명가녀'동영상.
↑3일 인터넷에 올라온 '명가녀'동영상.

명품가방을 믹서에 갈아버리는 엽기적인 연출로 화제가 됐던 명품을 가는 여자(이하 명가녀) UCC를 홍보한 것으로 알려진 마케팅업체 IMC큐브가 이를 부인했다.

IMC큐브 관계자는 4일 "그런 동영상이 있는 사실도 모른다"며 "누군가 회사 이름을 사칭하거나 루머가 기사에 난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배포된 IMC큐브 발신의 보도자료에는 "L사의 명품가방을 믹서기에 가는 신종 엽기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엽기적인 행동을 하는 여성의 정체가 궁금하다", "제작자, 가방의 진품여부, 다음 동영상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IMC큐브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으며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티저광고 이벤트가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보도자료 내용의 진위여부도 불투명하다. 보도자료에선 "동영상이 올라온 후 하루만에 조회수 10만을 넘겼다"고 돼있지만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조회수는 4일 현재 5000 남짓이다.

명가녀 동영상은 지난달 29일 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왔다. 선글라스를 낀 한 여성이 수백만원 대의 명품 가방들을 뒤적거리다 L사의 가방을 믹서에 넣고 갈아버리는 동영상이다. UCC에 따르면 믹서기에 갈린 가방의 가격은 150만원이다.

보도자료가 공개된 후 명가녀 동영상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UCC를 본 누리꾼은 "믹서기 광고다", "명품가방 광고 아니냐"며 상품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다", "가방이 너무 아깝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또 동영상 마지막에 등장인물이 S사의 휴대전화를 들고 웃은 것과 관련 "이번엔 휴대전화를 가는 것이냐", "다음 편이 기대된다"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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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훈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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