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촛불 파동, 반성 없다…보고서 만들라"

李대통령 "촛불 파동, 반성 없다…보고서 만들라"

양영권 기자
2010.05.11 11:01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광우병 파동과 관련한 촛불시위 2주년을 맞아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촛불시위는 법적인 책임보다 사회적 책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며 "역사적 변환기에 정부가 무심코 넘기기보다 지난 1,2년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의 발전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같은 큰 파동은 역사에 기록으로 남겨져야 한다는 점에서 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 외교부,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가 공식 보고서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권력형 비리 등 사회 부정부패 척결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특히 검찰, 경찰 비리 해결을 위해 '제도적인 해결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전반에 도덕적 해이가 퍼져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며 "'도덕 재무장'의 관점에서 국민 운동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리 척결에 나선 검찰과 경찰을 국민들이 불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검찰과 경찰이 스스로 개혁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제도적인 해결책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반대의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일 것을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정책에 대한 반대의 소리도 배척만 할 것이 아니고 귀를 기울이면 우리의 정책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4대강 반대 의견은 우리가 더욱 치밀하게 정책을 검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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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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