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5~6시' 막판 투표율↑...당락 바꾸나

'운명의 5~6시' 막판 투표율↑...당락 바꾸나

송충현 기자
2010.06.02 22:34

'오후 5시의 민심'

2일 오후 6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후 오후 5시 이후의 표심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엔 마지막 1시간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출구조사 결과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반응이다. 실제 오후 5~6시의 투표율 증가폭은 5.2%포인트로 오후 1시 이후 시간대별 투표율 증가율 중 가장 높다.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투표 막판에 20~30대 유권자들이 몰렸다"며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오후 5시 이후에 투표하러 간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민심에 달려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후 6시 발표된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한명숙·유시민 등 청년층의 지지를 등에 업은 후보들이 당초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상대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네티즌들은 더욱 흥미진진해하고 있다.

박모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5시가 넘은 시각에 투표를 하러 갔는데 거의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었다며 "실제 개표가 진행되면 출구조사와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올 수 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후 5시를 전후로 각종 포털 게시판에 투표를 권유하는 글들이 무더기로 올라온 것도 막판 젊은 표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늦은 시각 투표를 하고 왔다는 권모씨는 "친구들이 문자와 트위터 등을 통해 끊임없이 투표를 독려했다"며 "비록 늦은 시각이었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왔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의 득표율 변화 추이를 살피고 있다. 서울·인천·강원 등 초박빙 지역의 개표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자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네티즌도 늘고 있다.

아이디 ibxx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내가 던진 한 표가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지켜보고 싶다"며 "늦은 밤까지 개표 상황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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