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이임식서 눈물로 25개월 임기 마무리해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마지막날 눈물을 참지 못했다.
2008년 8월 7일 취임해 25개월 간 복지부 장관으로 일한 전 장관은 30일 직원들 앞에서 이임사를 읽으며 울컥한 마음을 쏟아냈다. 한 장을 넘겨도 멈추지 않는 눈물에 분위기가 숙연해지자 "연극의 막만 올라가도 눈물을 흘리는 심성 여린 여자"라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전 장관은 역대 복지부 장관 중 3번째로 장수한 장관이다. 1980년대 5공 당시 3년 간 재임한 이해원 전 장관과 2년9개월 재임한 김정례 전 장관 이후 복지부 장관 임기는 1990년대에는 6개월에서 1년가량이 고작이었지만 전재희 장관은 '영리병원' 논란과 '신종플루'의 '급습'에도 안정적으로 부처를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지부 직원들은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 전 장관과 함께 한 25개월을 추억했다. 전 장관도, 직원들도 "행복했다"는 말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전 장관은 이임사에서 "모든 것을 감수하며 묵묵히 밤을 지새웠던 여러분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장관으로서 함께 뛰고 고민한 시간들, 그 열정을 가슴에 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 장관은 임기 중 사회복지통합망을 구축하고 장애인연금제도를 도입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기초노령연금제도도 안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