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환율-경상수지 놓고 기싸움 치열(상보)

[G20]환율-경상수지 놓고 기싸움 치열(상보)

강기택 기자
2010.11.10 11:11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8일부터 개최중인 차관회의에서는 각국이 환율,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수치와 시한, 미국의 양적 완화 등의 이슈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윤경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10일 오전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각국 차관들이 프레임워크(협력체계)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프레임워크는 회원국간의 경제운용 방안에 대한 논의하는 것으로 환율, 무역, 투자, 재정정책, 금융개혁, 구조개혁, 경상수지 등을 전반적으로 다루게 된다.

김 대변인은 “각국의 경제상황과 이해관계가 달랐고 차관들이 본국에서 강력한 지시를 받아와 환율, 양적 완화,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등 제기된 모든 이슈들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하며 기싸움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차관회의에서 정상회의에 보고할 선언문을 손을 보게 되나 다른 세션과 달리 프레임워크 세션에서는 거의 모든 부분이 괄호를 남겨 놓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환율과 관련해서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경주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한 환율과 경상수지에 관한 정신은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관회의에서는 프레임워크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금융규제와 IMF 등 국제기구 개혁과 금융안전망 등의 의제는 합의점을 찾았다.

김 대변인은 “금융규제의 경우 그동안 있었던 4차례 정상회의의 큰 틀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합의한 방안을 별 이견 없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국제기구개혁과 금융안전망에 대해선 경주 재무장관회의의 합의와 IMF이사회에서 통과된 내용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전일 오전부터 열린 셰르파회의는 개발, 기후변화, 무역, 비즈니스서밋 등과 관련한 논의를 주로 했으나 특히 기후변화, 무역자유화 등의 의제는 선언문에 민감한 내용들이 있어서 표현상의 합의를 보지 못하고 추가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개발 이슈는 액션 플랜 발표에 합의했고 에너지는 에너지 가격 변동성 축소 방안에 대해 상당한 합의에 이르렀다.

김 대변인은 “개발과 관련해서는 개발워킹그룹이 작업한 내용을 셰르파회의에서 종합하면서 액션플랜 발표을 준비키로 합의했고 에너지 가격 변동성 축소는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가 내년에 주요 의제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관회의와 셰르파회의는 10일 오전부터 속개되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는 합동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회의 결과는 11일 오후 7시로 예정된 장관회의에 보고되며 최종적으로 정상회의에 올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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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논설위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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