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불확실성 해결하려면 더 많은 개방 필요"

정운찬 "불확실성 해결하려면 더 많은 개방 필요"

김경환 기자
2011.01.27 17:08

UC샌디에이고 초청 강연 "개방, 자신감, 연민 가져야…어려운 시기 극복"

미국을 방문 중인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우리가 처한 극심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개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태평양경제센터(CPE) 초청 강연에서 "지금 전 세계는 △기후 변화 및 화석 연료로부터 전환이라는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의 G2 체제 등 신흥국 대두라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 극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정 위원장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해결책으로 더 많은 개방성, 더 많은 자신감, 더 많은 연민이라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하는 많은 문제는 세계적이면서도 지역적"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층 개방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 불안정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해결책은 상호 이해, 존중, 대화에 기반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 위원장은 개방의 사례로 1970년대 평화 봉사단원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던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를 꼽았다. 그는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내 미국 대변자 중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스스로 만들었다"며 "젊은이들은 식견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해외 봉사활동을 자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한국이 과거 가난이란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미국 역시 자신감을 갖고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과거 세계 2차 대전에서 승리했고 냉전에서 이겼듯 미국은 노력과 헌신으로 어려운 시절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많은 친구들은 한미 양국이 지난 100년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를 요청하고 있다"며 "더 많은 연민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한국이 지난 100년간 국권 상실과 독립,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고도성장한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이렇게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유로 △유엔과 미국 등 한국을 돕고 응원하는 좋은 친구들이 있었다는 점 △교육 및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 점 △한국인의 '하면 된다' 정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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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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