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태영건설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 태영건설 세무조사 착수

전혜영 기자
2011.10.30 19:49

국세청이 중견건설업체인 태영건설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상파 방송사인 SBS를 지배하고 있는 SBS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다.

30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탈세 등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중부지방국세청 관할인태영건설(1,711원 ▼17 -0.98%)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4국은 심각한 탈세행위를 집중조사하는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착수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조사는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에 받는 정기조사일 뿐"이라며 "서울청 4국이 조사에 나선 것은 교차조사 차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차 세무조사는 특정 기업에 대해 관할 지방청이 아닌 다른 지방청에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 토착기업의 유착 등을 막기 위해 실시되는데, 특성상 수도권 기업보다는 지역에 오랜 기반을 둔 기업이 선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세무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청 조사4국은 지난 2008년 태광실업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조사도 상당히 고강도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SBS미디어홀딩스-SBS 자회사의 소유구조 속에 내부 거래에 조사 초점이 맞춰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1991년SBS(18,790원 ▼220 -1.16%)를 설립했다 2008년 지분 30%를 SBS그룹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에 넘겼다. 현재 태영건설의 SBS미디어홀딩스 지분율은 61.2%고, SBS미디어홀딩스는 SBS 지분 33.59%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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